판호에 희비 갈린 게임주... 넷마블·넥슨 '화창', 엔씨·카카오 '흐림'

판호에 희비 갈린 게임주... 넷마블·넥슨 '화창', 엔씨·카카오 '흐림'

국내 게임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은 넷마블과 넥슨게임즈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향후 상승률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넷마블과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각각 28.26%, 52.30% 올랐습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7만3300원), 넥슨게임즈는 7일(2만2850원) 장중에 각각 3개월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와 달리,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약세 흐름입니다. 엔씨소프트는 한 달 새 5.54% 하락했고, 이달 11일에는 장중 3개월 최저치(36만3000원)를 터치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2.66% 내렸고, 지난 6일 장중 3개월 최저(3만9200원)를 나타냈습니다.

 

이들의 희비를 가른 것은 중국정부의 외자 판호 발급입니다. 외자 판호는 중국 이외 국가 게임기업의 작품을 중국 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입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넷마블(제2의나라, A3: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과 넥슨게임즈(메이플스토리M, 블루아카이브)에 각각 외자 판호를 발급했습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산업의 흐름은 판호를 한 번 발급받은 기업이 또 받는다는 것"이라며 "판호를 발급받는 기업이 편중되면서 차별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주가 상승률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IB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의 증권사 종목 리포트에서 이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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