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산 연장 결정, 국제유가 10개월래 최고치..수혜주는?

사우디 감산 연장 결정, 국제유가 10개월래 최고치..수혜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으로 국제유가가 최근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NBC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사우디통신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가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산 연장으로 사우디 산유량은 올해 말까지 하루 900만배럴 수준을 지속하게 됩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회원국들도 감산 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사우디와 함께 OPEC+를 이끄는 러시아는 지난달 하루 50만배럴 수출 감축을 밝혔습니다. 9월에는 이를 하루 30만배럴로 축소했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해 다른 자발적 감산 참여국들은 내년 말까지 하루 166만배럴 감산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사우디 등 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은 국제 유가가 최근 배럴당 10달러 넘게 뛴 가운데 나왔습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1.2%) 오른 90.0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14달러(1.3%) 상승한 86.6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또, 두바이유는 86.4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브렌트, WTI 모두 각각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우디가 원유를 감산하려고 하는 이유는 중국의 수요 개선이  것을 대비해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위험을 회피하고자 유가를 올리려고 합니다. 또, 사우디 정부의 빈 살만 왕세자가 제시한 비전 2030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방법으로 고유가를 유지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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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르면 통상 정유, 화학주에 호재입니다. 정유주들은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존에 보유한 석유제품 가치가 상승하면서 정제마진이 늘어 이득을 보게 됩니다. 정유사가 원유를 도입한 후 약 50일 정도후에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석유제품 가격은 원유 상승과 더불어 오르는데, 화학정유기업들은 미리 사놓은 원유가격이 구매가보다 높아지면서 재고 가치가 오르는 구조입니다. 통상 정제마진 5달러 안팎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간 정제마진은 지난 7월부터 5달러를 넘겼고, 8월 들어서는 추세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평균 정제마진이 1달러에 못 미쳤던 것과 대조되고 있습니다.

정유주들은 고배당 매력도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D현대의 예상배당수익률은 7.83%에 달하며, GS는 6%대, S-Oil과 금호석유는 3%대 배당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S-Oil의 예상 영업이익은 7838억원으로 1년래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GS칼텍스 영업이익이 805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GS 연결 영업이익이 1조원 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롯데케미칼도 영업이익이 5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플러스 전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하면 결국 원가가 오르면서 정제마진이 감소, 실적 발목을 잡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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