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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재테크

이스라엘 분쟁, 삼성·SK 반도체 타격 가능성은

by SB리치퍼슨 2023. 10. 11.

이스라엘 분쟁, 삼성·SK 반도체 타격 가능성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함에 따라 현지 반도체 기업들의 개발 및 생산·제조 활동이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약 160곳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포진한 '반도체 왕국'으로, 인텔, 퀄컴, 엔비디아, 애플, 화웨이 등이 현지에 사업체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기지는 분쟁 지역과 가까이 위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큰데, 이 경우 인텔 CPU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아직 이스라엘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꼽히는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하반기 반등 조짐을 보이던 반도체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텔 공장, '가자 지구'에서 30km 위치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무력 분쟁이 일어난 이스라엘 남부는 인텔의 대규모 CPU 생산 거점인 남부 키르얏 갓(Kiryat Gat)에 위치한 '팹28'에서 도로상 30km가량 떨어졌다. 현재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과도 25km 안팎의 거리입니다. 

서버·개인용 CPU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인텔은 이스라엘에서만 9천명의 직원을 둔 최대 기업입니다. 실제로 첨단 산업 제품군 중 인텔이 수출하는 물량만 2018년 기준 36억달러에 달합니다. 이스라엘 전체 첨단 산업 제품 수출의 7.5%에 이를 정도입니다.

아직 이스라엘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꼽히는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하반기 반등 조짐을 보이던 반도체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은 이스라엘에 첨단 CPU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내년 말까지 추가 라인을 증설합니다. 이미 인텔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해당 팹에서는 노트북용 12세대 '엘더 레이크'와 13세대 '랩터 레이크' 생산이 집중했습니다. 두 모델 모두 DDR4와 DDR5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CPU가 부족할 경우 PC 및 서버를 구축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사파이어 래피즈를 생산하는 10nm 공정에는 단가가 비싼 DDR5가 사용된다. 2024년까지 증설하는 공장에서는 사파이어 래피즈 제조에 필요한 10nm(나노) 공정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이외에는 미국 애리조나의 팹에 10nm 공정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텔아비브 법인을 비롯해 삼성리서치 이스라엘과, 해외 벤처캐피탈인 삼성넥스트 이스라엘의 경우 현지에서만 총 66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업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미 현지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을 모두 귀국 조치했으며, SK하이닉스는 텔아비브에 낸드 판매 법인만 두고 있어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텔아비브에서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던 AI 콘퍼런스를 취소했습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전쟁 초기라 인텔의 공장 가동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화한다면 반도체 수요는 물론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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