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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44

[경제/경영] 베네통의 발상의 전환 베네통이 아직은 중간 레벨의 업체로 머물러 있을 때의 일화 한 토막이다. 베네통은 당시 세계적인 기성복 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었다. 그런데 늘 아쉬운 게 있었다. 그것은 첨단의 유행을 어떻게 따라잡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사의 제품이 출시되자 마자 새로운 패션이 등장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염색의 문제였다. 즉, 옷을 만들 때는 실을 염색한 후 천을 만들고, 다시 그 천을 재단하고 봉제한 뒤에야 최종 완성품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체제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첨단 패션과 세련된 색감을 얻어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용단을 내린 것이 바로 '발상의 전환'이다. 옷을 만들 때의 공정을 뒤바꾼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염색을 맨 나중에.. 2010. 10. 14.
[경제/정치] 경제와 정치의 관계, 그리고 지방자치 선거 경제와 정치의 관계, 그리고 지방자치 선거 [예병일의 경제노트] 2010년 4월 13일 화요일 경제적 이슈가 정치적 결과에 미치는 힘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정치인들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을 앞두고 돈을 풀거나 대규모 재정지출을 하거나 복지정책을 펴거나 세금을 내려서 경기를 부양하려는 유혹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그러나 정치일정에 맞춰 급조된 경기정책, '실업자들에 대한 따뜻한 가슴'으로 위장된 정치적 구호는 예외 없이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한다. 가령 정치일정 때문에 경기확장기에 경기를 부추기는 정책을 쓸 경우 몇 달, 혹은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경기가 과열될 것이며, 다소 부대끼고 힘이 들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할 시점에 무리하게 경기를 부양할 경우 그 후유증이 몇년 후 심.. 201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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