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리더십] 매몰원가(Sunk Cost)

이미 투자한 시간과 돈, 노력에 미련이 남아서 새로운 것을 계획하거나 추진하는데 망설이는 경우가 참 많았다.

앞으로도 얼마나 미련 때문에... 기회비용을 버리게 될런지...

이런 미련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내가 결단력이 부족할지라도... 한가지 한가지 수정해나간다면 

몇 년후에는 지금보다는 반드시 나아져 있을 것이다.

매몰원가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성찰을 해 보았다... 

출처: 인터넷

매몰원가(Sunk Cost)

매몰원가는 이미 투입된 재화의 원가이기 때문에 현재의 행동이나 의사결정에 의해 바뀔 수 없는 원가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규명하고 각각의 대안에 대한 원가와 수익을 평가하여 의사결정에 반영한다. 그런데 매몰원가 때문에 종종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매몰원가란 이미 과거에 투입된 재화의 원가이기 때문에 현재의 행동이나 의사결정에 의해 바뀔 수 없는 원가이다. 

과거가 미래 의사결정에 영향

만약 은행 대출 담당자에게 예전에 대출을 받은 고객이 와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하자. “현재 우리 회사의 영업이 어려워 당신이 추가 대출을 안 해 주면 우리 회사는 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 회사는 우리에게 대출해 준 돈을 받을 길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당신이 추가로 대출을 해 준다면 우리 회사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고 기존 것을 포함한 모든 대출금을 갚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이러한 경우 담당자는 추가 대출을 해 주어야 하는가?

매몰원가 개념에 의하면, 현 시점에서 미래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할 때 과거의 투자는 고려되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과거의 대출금은 현재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되며, 대출 담당자는 단지 추가 대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효과만을 고려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매몰원가에 빠져 매우 불투명한 전망을 가진 사업에 계속해서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매몰원가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의사결정자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으리라는 희망하에 계속해서 투자를 함으로써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을 시작한 것을 정당화시키려 한다. 그리고 사업의 존속을 정당화하는 데 유리한 모든 정보는 수용하고, 반면에 사업의 중단에 이르게 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는 받아들이지 않는 소위 ‘선택적 인식’의 실수를 흔히 범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써 사업의 포기가 자신들이 그 동안 쌓아 온 명성을 동료나 상사로부터 잃게 한다고 믿는 나머지, 가능성이 없는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다.

의사결정 과정 중시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가 제도를 의사결정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올바른 결정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수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함으로써 경영자가 사업을 정당화하려는 압박감을 줄이고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 판단되는 사업을 과감하게 중단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선택적 인식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의사결정 결과를 보상과 연계시킴으로써 이미지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 

개인 의사결정에도 영향

개인의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매몰원가의 개념은 중요하다. 만약 새로 개봉한 영화를 보는 데에 10,000원의 가치를 느낀다 하자. 따라서 7,000원을 주고 표를 구입했지만 극장에 들어가기 전에 표를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표를 다시 사야 할까? 아니면 영화를 보기 위해 14,000원을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가야 할까? 합리적이라면 표를 다시 사야 한다. 영화를 보는 것의 가치(10,000원)는 여전히 기회 비용(두 번째 표를 사는 비용 7,000)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표의 비용은 매몰원가인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후회해 봐야 소용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