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연기금·외국인) ‘눈길’ 준 종목에 주목하라
파이낸셜뉴스 2010.05.07 18:32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외국인과 연기금이 주목하는 종목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의 큰손인 연기금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은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하락장에서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이 매수하는 종목들의 수급과 이익메리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7일 증시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산 종목과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도 불구, 매입한 종목들에 관심을 주문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1월 22일∼2월 9일) 조정장에서 연기금과 외국인이 동시 매수한 현대차의 수익률은 6.88%로 시장대비 15.68%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두 수급주체가 매수한 신세계는 -2.53% 하락했지만 시장대비 6.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주가가 조정기를 겪는 동안 외국인과 연기금은 경기방어적 성격의 종목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조정으로 낙폭이 큰 종목들에 대한 가격 메리트 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수급과 이익 메리트가 공존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조정시 생존하는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매수주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연기금에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최근 지수 급락으로 단기적 가격메리트가 발생했다는 점과 연기금이 지수 방어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이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의 특징은 2010년 2·4분기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종목에 관심이 높다는 점"이라면서 "4월 이후 연기금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연기금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의 2·4분기 평균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증가율 전망치는 17.5%로 순매도로 전환한 종목들의 평균치인 9.1%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연기금이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 종목으로 한미반도체, 현대제철, KCC, 대우조선해양, 현대차, 삼성전기, LG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삼성화재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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