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와 '배기'
지금은 삼겹살은 기본이고 그 이름도 생소한 꽃살, 황제살, 토시살 등등 정말 먹는 부위 종류도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중 하나인 ‘차돌박이’를 ‘차돌배기’라고 쓴 메뉴판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박이’는 첫째, 일부 명사 또는 동사 어간 뒤에 붙어 ‘무엇이 박혀 있는 곳’이라는 뜻을 더하거나 ‘한곳에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다’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붙박이, 장승박이 같은 예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둘째,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짐승 또는 물건’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점박이, 금니박이, 네눈박이 등에 쓰입니다. 따라서 차돌박이는 소의 양지머리뼈의 한복판에 붙은 기름진 고기를 뜻하므로 ‘차돌박이’로 써야 맞습니다.
반면 ‘-배기’는 두 살배기, 다섯 살배기와 같이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입니다. 둘째로는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 또는 ‘그런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이 경우엔 나이배기 알배기 진짜배기 등이 있습니다.
한편 오이를 서너 갈래로 갈라 속에 양념을 끼워 넣어 담근 김치는 ‘오이소박이’라고 씁니다, 오이에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를 섞은 소를 박아 넣은 것이라는 뜻이므로, 이때는 배기가 아닌 박이를 쓴 것이 맞습니다.
출처 :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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