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적 리더십의 한계
이미 필자는 수많은 리더십과 코칭 워크숍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매번 과정이 끝나면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존중, 배려, 사랑 등의 원칙을 따르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중에 꼭 한 두 명은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사랑의 매가 필요하다고 확신하며, 자신이나 학교 선생님들이 그렇게 했기에 자기 자녀들이 모두 괜찮게 되었다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교육 받은 대로 갑자기 지시하고 명령하는 자기 스타일을 바꾸어 위임하고 질문하고 상의해야 된다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거라고 항변한다.
필자는 그들에게 사랑의 매가 자녀들을 뉘우치게 하고 반성케 했다면 모르되, 반대로 원망과 반발심을 갖게 했다면 그것은 분명히 변칙적인 방법이 아니냐고 묻는다.
동물들이 매질을 하면 듣는 것처럼 인간도 아주 어려서 자존감이 형성되기 전이라면 몰라도 학교를 다닐 나이가 되었다면 자성예언, 칭찬, 강점강화 등과 같은 다른 방법들이 있지 않겠느냐고 권유해본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압적인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을 닥달하고, 지시하고, 명령하고, 심하게 꾸중까지 한다면 그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며 창의적인 업무수행이 되겠는가. 그런 방법으로 성과향상이 되겠는가.
그렇다고 신입사원이나 문제 사원들에게 중요한 업무를 위임하고 상의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들에게는 지시해야 되고 일부 문제 사원들에게는 명령까지 해야 될지 모른다. 지시와 명령, 업무위임은 부하직원들의 신뢰성 수준, 즉 역량과 성품에 달려있다.
문제는 이미 신뢰받고 있는 임직원들에게까지 일일이 간섭하고, 지시하고, 명령하여 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창의력을 말살시키며 반발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런 신뢰성의 수준을 파악하여 지시와 위임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리더의 근본적인 역할이다. 그들이 리더의 자리에 오른 이유도 바로 이러한 능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람을 볼 줄 아는 것' 이야 말로 리더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 회사에는 쓸만한 인재가 없어' 라고 말하고 다니는 경영자들의 회사 임직원들은 '우리 회사 경영진은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 시킬 줄 몰라'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용장 밑에 용군'이라는 말이 있듯이 유능한 경영자나 부모 밑에 유능한 임직원과 자녀들이 있게 된다.
"고용주는 직원들을 밖으로 내몰지만, 리더는 그들을 지도한다. 고용주는 권위에 의존하고 리더는 친절에 의존한다. 고용주는 공포를 불어넣고 리더는 열광을 고취한다. 고용주는 '나'라고 말하고 리더는 '우리'라고 말한다. 고용주는 '일하라'라고 말하고 리더는 '일합시다'라고 말한다." 셀프리지 백화점의 창업자인 고든 셀프리지의 가르침이다
출처: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반응형
'경영,리더십, 성과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영/리더십] 보고의 비밀 (0) | 2011.01.07 |
---|---|
[경영/리더십] 변화하는 리더 (0) | 2011.01.07 |
[경영/리더십] 효과적 업무 지시와 커뮤니케이션 (0) | 2011.01.07 |
[경영/리더십]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미래형 리더십 (0) | 2011.01.07 |
[경영/리더십] 부인의 바람기를 가장 늦게 아는 사람은 (0) | 2011.0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