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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재테크

LG유플러스, 토종 OTT 왓챠 인수 초읽기

by SB리치퍼슨 2022. 12. 10.

LG유플러스, 토종 OTT 왓챠 인수 초읽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대변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OTT 업계의 인수·합병이 본격화되고 신규로 OTT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왓챠 경영권 인수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투자은행(IB)업체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왓챠 경영권 인수를 위해 가격 등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짓고 세부 협상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LG유플러스가 왓챠가 발행한 약 4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해 1대 주주로 오르게 됩니다. 왓챠의 기업가치는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 기준 200~300억원 대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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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대신 OTT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OTT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왔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 덕도 있지요. 보스턴컨설팅 분석에 따르면 OTT 시장 규모는 2018년 760억 달러(100조 4492억원)에서 2020년 1100억 달러(145조 3650억원)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1410억 달러(186조 33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OTT 업체들이 콘텐츠 투자 경쟁을 벌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OTT 3사는 무려 157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는데, 티빙이 762억원으로 영업손실이 가장 컸으며, 웨이브는 558억원, 왓챠는 248억원 순이었습니다.
수익성 악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OTT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으며 굴지의 업체들이 이를 인수하는 인수·합병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직 전체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는 못 했지만 보고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왓챠에 대한 신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투자금 마저 유입되지 않으면 회사가 살아날 수 없다 보니 주주들이 매각을 반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고 있습니다.

왓챠는 지난해 말만 해도 기업가치가 3000억원 선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해도 1000억원 규모 상장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섰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왓챠는 몸값이 최고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잘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유명 글로벌 OTT 기업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가입자수는 감소세로 이어졌고 실적 면에서도 2020년 154억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248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기업가치가 1/10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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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는 2011년 영화 리뷰 및 추천 서비스(현 왓챠피디아)로 시작했습니다. 2015년엔 지금의 영화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고, 6억5000만 건에 달하는 이용자 평점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뒤 국내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창업 이후 벤처캐피탈으로부터 조달한 누적 투자금도 1072억원에 달합니다.


LG유플러스는 6월 말 기준 회원수 1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왓챠를 인수한다면, 최근 신규 진입한 OTT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3분기 기준 1947만3000명의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들에 멤버십서비스 등으로 왓챠 서비스를 제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후 투자유치 과정에서도 왓챠와 아이들나라를 통합해 몸값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U+3.0 전략으로 '4대 플랫폼' 전략을 선보였고 아이들나라를 OTT로 전환해 모든 이용자가 구독료만 지불하면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티빙은 지난 1일자로 KT의 시즌을 품고 티빙을 통해 시즌의 주요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시즌 서비스는 이달 31일 완전히 종료됩니다.
티빙 관계자는 "예능/시리즈/영화/다큐멘터리까지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갖춘 티빙과 숏폼부터 미드폼까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온 KT 시즌이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티빙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국내 입지를 다지고 성장 동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OTT 시장에서는 외산 기업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월 9500원의 기본 구독료보다 싼 월 5500원에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구독료를 낮춰주는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또 디즈니플러스도 올 연말에 취민식 주연 드라마 '카지노'를 공개하고 내년에 '무빙', '사랑이라 말해요', '최악의 악' 등을 공개하는 등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왓챠 회원인 저는 LG유플러스에 인수되어서 더 좋은 콘텐츠와 인터페이스의 개선을 기대해봅니다.

왓챠 인수 소식과 관련하여 단기적으로 LG유플러스, 티빙 및 OTT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겠습니다. OTT 관련주는 다음에 포스팅을 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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