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회수명령 '살균제 물티슈' 임직원에 '할인 판매'
'가습기 살균제' 물질 검출된 LG생활건강 유아용 물티슈
임직원 쇼핑몰서 여전히 판매중 확인
LG생건 "문제 제품은 일부..안전성 확인한 제품만 판매"
생활 화학 제품 내 함유금지 물질 검출 논란→전 품목 회수
LG생활건강(051900)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물티슈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이 제품은 최근 회수·폐기 명령을 받아서 시중에서는 판매가 금지돼 있는 상태입니다.
위 제품은 ‘물티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가 검출됐는데, 해당 물질은 가습기 살균제 주원료로 쓰인 유해물질입니다. LG생활건강 임직원 4469명(2021년 기준)과 가족이 이용하는 폐쇄적인 쇼핑몰에는 이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 등 생활 화학제품에 원료로 쓰이는데요. 물에 잘 녹고 휘발성이 세며 인체에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미생물이 증식하지 않도록 하는 살균보존제로 과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활 화학 제품 내 함유금지 물질로 지정돼 세척제나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환경부도 2012년 두 물질을 유독물질로 지정했습니다.
20일 현재 LG생활건강이 홈페이지에 내건 공지.(홈페이지 자료화면)
LG생활건강은 22일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캡 70매)' 물티슈에서 CMIT(클로로메칠이소티아졸리논)와 MIT(메칠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미량(2.4ppm) 검출됨에 따라 물품을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몰에서는 해당 제품을 여전히 시판 중이다. 앞서 식약처에서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유아용 베스트 상품` 카테고리에 노출돼 있어 구매자가 접근하기 쉽다. 제품 구매 후기가 800건 이상일만큼 선호가 높고, 최근에도 제품을 구매한 구매자의 후한 상품평이 달린 상태다.
임직원 대상 판매는 식약처에서 회수·폐기 명령이 내려진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7일째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판매가 이뤄졌으면 행정처분을 위반했을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가족몰 실질적으로는 임직원 가족과 지인까지도 간접적으로 접근 가능한 구조다. 2021년 기준으로 이 회사 임직원은 4469명입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 가족몰 판매 제품은)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제품과) 같은 제품군은 맞으나 여기에 해당하는 특정 제조번호에 해당하지 않는 제품”이라며 “검사 후 이상없는 상품만 임직원몰에서 판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준 소비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을 통해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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