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역 일대 대흥·성원·동진 빌라 재건축…25층·1148세대 아파트 변신
대흥·성원·동진빌라→14개동, 25층 아파트
서울시는 2022년 12월 7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2014년 정비구역 지정돼 사업 추진 중이었으나, 근린생활시설 부지 편입 및 법적상한용적률 적용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기존 988세대→1148세대)를 위해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었습니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1·7호선 온수역과 경인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 이번 심의를 통해 1985년·1988년 준공된 노후 연립주택(3개 단지, 34개동, 3층, 741세대)을 14개동 최고 25층, 1148세대(공공주택 81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으로 재건축하게 됨으로써 30여년간 3개 단지로 나눠져 있던 주민들이 협의하여 통합하기 위한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 시 기존 장애인보호작업장(온수동 44-21)의 이전·확대 건립과 구립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부지를 계획했으며, 사회복지시설 건립을 통해 장애인 고용 증대 및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온수역 인근에 공원을 계획해 온수역 앞에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된 광장과 함께 주민들의 휴게 및 만남의 공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이유는 성원빌라의 경우 지난 2008년 9월, 대흥빌라는 2009년 1월, 동진빌라는 2009년 6월 각각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각 단지별로 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정비구역 규모가 워낙 작다보니 용적률이나 층수 제한으로 사업성을 확보하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구로구의 권유로 3개 단지가 하나의 정비사업으로 통합해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통합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데 이어 2016년 통합 재건축조합이 설립되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재건축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현재의 사업시행계획 내용으로는 사업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고압선과 철탑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만큼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지자체가 원인자 부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조합의 비용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개발이익을 높여 철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따라서 고압선 지중화를 통해 철탑을 철거하는 방법을 진행하는 동시에 정비계획 변경을 진행해 일반분양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7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추진위가 제출한 변경안을 수정가결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신축 가구 수를 기존 대비 160가구 증가한 1,148가구로 건축하는 계획안을 일단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도시계획위가 현행 2종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구를 향후 3종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권고를 했고 이를 받아들여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될 경우 용적률 상향과 층수 완화로 사업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전탑은 인체에 대한 영향 여부를 떠나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의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송전탑을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지중화 작업을 위한 토지의 사용승낙서를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하였고 일부 토지의 경우 매입을 요구해 조합의 노력으로 최소 비용으로 계약을 체결하여 33억원의 토지보상비로 사용승낙을 받았습니다.
대흥·성원·동진 빌라 통합재건축 사업은 용도지구 변경과 고압선 지중화가 제대로 마무리된다면 당 사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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