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결국 파산 신청..미 상업부동산 쇼크 우려
위워크 파산 신청..상업부동산 위기
공유 사무실 업체 위워크가 상장한 지 불과 2년 만에 심각한 경영난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위워크는 2010년 설립 이후 '공유경제 대명사'로 자리매김했고,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서 천문학적 투자를 받으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한때 기업가치 470억달러(약 61조6000억원)에 달했던 '공룡'은 온갖 잡음 속에서 순식간에 추풍낙엽처럼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6일(현지시간) 위워크는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부채를 대폭 줄이고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부채 중 약 92%와 관련된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지원계약(RSA)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들은 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위워크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 전환해 이를 청산하는 데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비드 톨리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파산 보호 신청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임대 계약 50~100건을 일방적으로 종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른 공간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한국에도 진출한 위워크는 국내 1호점 '위워크 강남역'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19곳에서 공유 오피스 사업을 운영해왔습니다.
위워크는 2018년 한 해에만 19억달러 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2019년 상반기에도 9억달러가 넘는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이 때문에 상장 계획은 연기됐고 기업가치는 상장 전 평가 금액 대비 3분의 1 수준인 150억달러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총 185억달러를 위워크에 투자했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위워크를 살리기 위해 2019년 10월 위워크 지분 80%를 100억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어 2021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바우X'와의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초반에는 주가가 올랐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공유 사무실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위워크는 작년에만 23억달러 규모 순손실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7억달러의 추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10월 21일 상장 첫날 위워크 주가는 공모가 대비 13.5% 오른 11.78달러였다. 이후 지난 8월 결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시장 대출 규모는 약 2조달러이며 미국 상업용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의 부도 가능성은 1년 전 예상치보다 35.8%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신용카드 부채 통계 집계 이후 최고
현지 시각 7일, 뉴욕 연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미국 가계 신용카드 잔고는 1조 800억 달러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분기에 전체 신용카드 부채가 이미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연체율도 8월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부채는 2022년 말에 이미 약 95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로도 계속 늘었습니다.
연체율이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일부 소비자들이 재정적인 어려움, 즉 빚을 떠안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뉴욕 연방은행은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 잔고가 3분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경기와 노동 시장을 고려할 때 연체율이 급증한 건 놀랍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신용카드 빚의 증가는 때때로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신용카드 부채 증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신용카드 빚 증가는 미국 가계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켜 경제의 활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기업 투자와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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