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음 주 삼성전자에 60~70억 달러 규모 보조금 지원
보조금은 바이든 행정부가 제정한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지원입니다.
대규모 보조금을 풀어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입니다.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미국 입장에선 전세계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주에 미 정부가 삼성전자에 보조금 규모를 60억에서 70억 달러 수준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8조1,000억~9조5,000억 원 정도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달 : "우리는 첨단 반도체 제조업이 미국에서 40년 만에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데, 전체 투자 금액을 440억 달러로 할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지난주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시설은 반도체 제조 공장 1곳과 또 다른 공장, 첨단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센터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앞서 타이완 반도체업체 TSMC에 대한 보조금 규모도 확정됐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보조금으로 인텔에 85억 달러(약 11조5천억 원) TSMC에 66억 달러(약 8조9천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근거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이다. 미국 내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기업에 총 520억 달러(약 70조4,000억 원)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미국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세계 첨단 반도체의 20%가 미국 내에서 제조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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