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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명품 플랫폼 '발란' 결국‥"미정산 수백억대", "결제 서비스 중단"

by SB리치퍼슨 2025. 3. 31.

명품 플랫폼 '발란' 결국‥"미정산 수백억대", "결제 서비스 중단"

모든 결제수단 이용 불가
“판매대금 못받나” 입점사들 불안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이 입점 업체들에게 판매대금을 주지 않고 있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규모가 수백억 원대로 추정되는데, 제2의 '티메프 사태' 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논란에 휩싸인 해외 유명 브랜드 온라인 판매 플랫폼 ‘발란’의 상품 결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입점 판매자(셀러)와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내수침체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경쟁사인 머스트잇과 트렌비도 실적 악화를 거듭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자칫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부터 발란의 상품 구매·결제가 모두 막히자 셀러 및 소비자 이탈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란의 전체 입점사는 1300여 개로,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 안팎입니다. 업계는 이번 미정산 규모를 최대 수백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선 “정산일이 됐는데도 입금이 되지 않아 물건을 다 내렸다” “지난달부터 이미 정산금이 밀리기 시작해 (발란을) 떠나기로 했다” 등 불만을 담은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방과 의류, 지갑, 모자까지, 한 명품 판매 업체가 중개 플랫폼 '발란'을 통해 팔던 제품들입니다.하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발란 측에서 갑자기 대금 정산을 해주지 않으면서 제품 출고를 중단했습니다.

발란 입점업체 관계자

"수령 못한 금액은 (24일 기준) 1억 5천만 원 정도 되고 (추후) 정산받아야 될 금액을 합산했을 때 (피해 금액은) 3억 5천만 원까지…"

 

지난 금요일 밤부터는 아예 상품 구매와 결제가 막혔습니다. 대금 정산 문제가 불거지자 신용카드사와 전자결제대행, PG사가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발란 측은 사무실을 폐쇄했고 직원들도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발란의 자체 결제 서비스인 발란페이도 멈춘 상태다. 발란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결제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발란 결제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만 뜨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앞서 지난 24일 발란이 셀러들에게 대금 정산 지연을 공지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28일까지 정산 재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국 최형록 대표는 정산 계획이 빠진 사과문만 발표했습니다. 발란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산 재개 공지 일정을 최 대표와 논의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업회생절차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통업계는 발란의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명품 수요가 감소하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 할인 쿠폰과 행사 등을 남발한 것도 수익성이 악화된 요인으로 꼽힌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 개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입점 업체당 최대 수십억 원대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발란이 확보한 유동자산은 56억 원인데 유동부채는 두 배가 넘는 138억 원에 달합니다. 계에서는 전체 미정산 금액이 최소 13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입점사는 발란에서 상품을 내리거나 품절 처리하고 최 대표에 대한 형사 고소까지 준비 중입니.

발란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지난해 9월 정산금 관리 안전성을 위해 도입한다던 ‘정산 대행 서비스’가 구매 안전 거래(에스크로) 시스템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에스크로는 소비자가 구매를 하면 제3 금융기관에 대금을 보관하고, 구매가 확정되면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발란 정산 서비스를 대행하는 PG사 하이픈코퍼레이션은 지난 25일 “정산금 지급과 관련한 인프라만 제공할 뿐 정산 자금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8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외부 자금 유입을 포함한 구조적인 변화까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방법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주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주에 여러분(판매자들)을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란 측은 이번 주 안에 입점업체와 대화의 자리를 만들겠다는 입장이지만, 입점업체들은 발란 측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1세대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31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며 “파트너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 대표는 이전에 회생절차에 들어갔던 다른 플랫폼 기업과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M&A를 병행하기 위해 이번 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현금흐름을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회생 절차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정산 안정화→관계 회복→플랫폼 정상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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